728x90 분류 전체보기443 도심속에서 즐기는 신선한 재래시장 - 마르쉐 채소 시장 일요일 오후 갑자기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우리동네에 방문하게 되는데 시간이 되면 나올 수 있겠냐고. 마침 시간도 비어서 따라나갔더니, 인사동 초입에 있는 kote 에서 채소 시장을 여는데 그곳에 간다해서 기쁜 마음으로 따라갔다. 몰랐는데 성수나, 다른 지역에서 매주 장이 열린다고 한다. 마치 정말 5일장 처럼 장소 옮기면서 여는것이 굉장히 흥미있게 느껴졌다. 또 장소만 다를뿐만 아니라 그주 그주 테마가 달라져서 한번은 커피, 한번은 채소, 이런식으로 테마가 매번 바뀐다고 하니 참 재미있다. 장소와 테마는 마르쉐 시장의 인스타 그램을 확인 하면 된다.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 직접 키운 감자, 고구마, 나물 등등이 나와있었고 재래시장의 느낌보다는, 무언가 약간은 보물.. 2022. 1. 19. 셀프 인테리어 일기 ! 셀인을 시작하기 까지... 세상에는 정말 많은 집주인이 있다. 좋은 집주인, 못된 집주인, 상냥한 집주인, 이상한 집주인, 무관심인 집주인(개인적으로 무관심이 최고라 생각이 든다.) 등등 아주 많은 집주인이 있는데, 우리 두 형제에게 지난번의 집주인은 최악중 최악의 집주인을 만났다. 새벽 세시에 전화해서 괴롭히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질 않나, 일부 공간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질 않나, 이만 저만 큰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그래도 집값이 집값인지라 2021년 연초에 재계약의 시점이 다가오면 임대차 3법의 꿈을 안고 2년 연장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1월부터 상냥하게 전화가 오더니 본인이 집에 들어와 살겠다며, 비워달라는것 아닌가? 청천병력 같은 소식이 우리를 강타했고, 우리는 설날이 지난 시점부터 집을.. 2022. 1. 18. 더 큰 슬픔을 원할때 듣는 바흐 - bwv1004 샤콘느 무기력을 넘어선 슬픔을 더 느끼고 싶을때 정말 그냥 이유 없이 슬픔을 더 느끼고자 싶을 때가 있다. 슬픔의 덫에서 빠져나와야하지만, 그냥 그 슬픔을 조금은 더 깊게 느끼고, 더 빠져들고 싶은 그런 때가 존재한다. 사실 가만히 있어도 슬플 수는 있지만,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촉진제가 있다면 우리는 좀 더 빠르고 쉽게 슬퍼하고 싶어하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개개인의 슬픔의 촉진제가 다 다르지만, 아마도 오늘 소개할 bwv.1004 의 샤콘느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선사할 수 있는 좋은 촉진제가 될수도 있을것 같다. 이자크 펄먼의 샤콘느 바흐는 피아노와 달리 단선율로 구성된 바이올린으로 캐논이나, 푸가등 대위법을 사용해서 굉장히 풍부하고 정교한 곡을 작곡했는데, 오늘 보여줄 샤콘느는 .. 2022. 1. 17. 추운 겨울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때 - 밀양 손만두 추운겨울 추운 겨울 유난히 국물이 많이 생각나는 그런날이 있다. 단순히 국물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같이 먹고 싶은 그런날에는 만두국이 최고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기억한다. 처음 계동쪽으로 이사하고 나서 골목길 초입에 위치한 밀양 손만두라는 집이 항상 사람들이 줄서서 먹었던 기억을... 몇번이나 갈 기회가 있었으나 가지 않았던 이유는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아야 하는 좌식 테이블이었기 때문에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집에 놀러온 손님이 가보고 싶다해서 갔었는데, 왜 그제서야 갔을까 하고 후회했다. 만두를 워낙 좋아하는 편인데, 이곳 만두는 자극적이지 않고 정말 "딱" 맛있다. 그후 몇번을 갔었는데, 사장님께서 항상 기억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셨었다. 맛도 맛이지만 친절한 사장님의 응대가 기분을 .. 2022. 1. 14.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Arioso BWV.156 , 1056 담백한 바로크 음악 가끔 바로크 음악을 듣다보면, 너무나도 많은 음계와 대위법과 화음들이 한꺼번에 귀를 넘어 머릿속으로 들어와 멀미를 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음악이 친숙치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바로크 음악은 쉽게 넘지 못하는 장벽처럼 느껴지거나, 어려운 음악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곤 한다. 오늘 소개해줄 음악은 다른 곡 같지만 같은곳 같은, 같은곡 같지만 다른곡인 BWV.156 번과 BWV 1056 번이다. 이곡은 평양냉면과 같은 담백함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이게 맛있나? 하고 듣게 되다가 한번 빠지게 되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빠져나올수 없는 그런 매력을 가진 곡이다. 많은 꾸밈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담백 그 자체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 그런 곡이다. '아리오소'(Arioso) 라고 불리.. 2022. 1. 13. 안국동 주민이 추천하는 안국역 맛집 제주향기 맛집 - 동백식당 안국역근처 인사동, 가회동에는 정말 많은 음식점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두번 가고 싶은 음식점들은 솔직히 많지가 않다. 어느 순간 식당들은 음식의 맛 보다는 보이는 멋에 집중하게 되었는데 멋에 지쳐 좋은 맛집을 찾지 못했던 내게 생각지도 않은곳에서 좋은 '국밥' 집을 찾게 됬다. 그것도 제주도 돼지고기로 만든 돼지국밥인 집이다. 사실 메인로드가 아닌 새로 생긴 서울 공예 박물관 뒷쪽 골목길의 뒷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서 이런곳에 이런 식당이 있을줄은 몰랐다. 아마도 그냥 걸어가기 보다는 손님의 친구로 와서 그 친구의 친구를 데리고 가면서 아는 사람만 방문하게 되는 그런 식당 처럼 느껴졌다. 손님들이 많이 앉아 있어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젊은 남자 청년 둘이서 일을하는것같은데 요새 쉽게 느끼지 못했던 따.. 2022. 1. 11. 이전 1 ··· 69 70 71 72 73 7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