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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인일기 6단계 : 벽지 제거 + 샷시 필름 시공 좋은 사람이 장땡 2021년 6월 5일 토요일 힘겨운 철거를 끝냈다. 철거만 했을뿐인데 온몸이 피로하기 시작했다. 철거가 끝나고 주말에는 쉬려고 했으나, 우리의 목표는 짧은 시공이었기에, 주말동안 소리 안내고 할 수 있는 공정을 찾아보니 필름작업이 있었다. 몇번을 이야기 했지만, 스카이와 사다리가 되지 않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이다 보니. 샷시를 통으로 갈기에는 약간의 제약이 있었다. 샷시 필름 작업 전 체리몰딩의 샷시는 도저히 보고선 생활 할 자신이 없었기에 샷시를 갈지 않지만 가장 확실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필름으로 대체 하기로 했다. 대충 위의 동영상을 보면, 거실의 통창을 제외하고서는 모든 체리 몰딩은 흰색으로 필름작업을 하기로 했다. 다행히 지인을 통해 필름업자를 소개받았는데, 너무.. 2022. 2. 20.
나를 되돌아 보게 되는 전시 “유성환 개인전” 트라아트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코로나 블루가 나를 찾아왔을때 집에만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근처의 화실을 찾았다. 일주일에 적으면 한번 많으면 두번 화실에 나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이 내 나이또래였는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도와드리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코로나가 심해지고, 본업이 바빠지고, 이사하면서 여러 이유로 화실에 나가는 일이 뜸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선생님을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항상 생각하고 살아오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개인전을 한다고해서 화실을 다닐때 같이 다니던 동생과 함께 시간 맞춰서 다녀왔다. 갤러리 타운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동네에 살고 있는 나는 선생님의 전시를 보기위해 압구정까지 발걸음을 옮겼다.. 2022. 2. 16.
서대문/독립문 회식장소 강력추천 <고향촌> 코시국에 많은 사람들이 회식을 하지 못하고 있으나, 소규모 회식으로 깔끔하게 9시까지 하는 문화도 나름 정착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오늘 소개할 서대문의 고향촌은 정말 코시국만 끝나면 수많은 회사들이 회식을 할 장소이다. 뭐 지금은 대규모 회식은 불가하지만, 4인~6인이서 식사하고 회식하기에도 너무나도 좋은 곳이다.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빛과 인테리어에 압도를 당한다. 분명 고깃집인데 연기도 없었고, 심한 고기 냄새도 없었다. 그냥 인테리어 보느라 눈알 굴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자개와 주광색 전구들과 그리고 동양화와 한국화, 크고 작은 샹들리에들이 이집에 대한 궁굼증을 증폭 시켰다. 예약을 하고 갔던터라 자리에 도착해보니 기본찬들이 차려져 있었다. 보통 기본찬들이 화려하면 맛이 없기 마련인데, 이곳.. 2022. 2. 14.
셀인 일기 5단계 : 철거. <철거팁> 일이 너무 잘 풀린다면... 의심해보자 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것중 하나가 바로 철거였다. 철거는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첫 공정인데 그 첫 단추가 잘 안 채워질뻔 해서 멘탈이 무너질뻔 했으나, 정신을 다잡고 진행한 결과 조금은 불편했으나 어찌되었든 끝은 내었다. 철거업체... 하.. 할말이 너무 많다. 정말 모든 사람들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뭔가 그냥 공공연면서도..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인용하자면 철거하는 사람들이 가장 양아치라는... 말을 나름 공신력 있는 카페에서 밀어주는 업체를 사용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속는셈치고' 라는 말은 절대로 셀인을 하면서 가지면 안되는 생각이고, 그런 마음을 갖는 순간 자기 자신에게 너무나도 큰 짐을 주게 되어버린다. 우선 나에게 일차적인 잘못이 있다... 2022. 2. 10.
셀인 일기 4단계 : 양해 선물 돌리기 좋은 이웃을 만난다는것도 참으로 감사한일 층마다 두채씩 묶여있는 지하1층 지상 4층의 빌라에 들어가는것이었다. 비록 원서동 빌라촌인지라, 엘리베이터도 없고 좌우 앞뒤 그 어느곳으로도 스카이차나 사다리차를 쓸수가 없었기에 소음도 소음이지만, 행여 통로를 이용하는 같은 주민분들께 피해가 될까봐 당연한 준비해야하는것들이지만, 공사 시작 이주전에 주민분들도 한번 만나뵐겸 부모님께서 직접 키우신 산딸기를 한팩씩 돌렸다. 부재중이던 두세대는 문에 걸어두고 작은 메모를 놓고 오기는 했지만, 빌라에 거주하고 계신분들의 첫 인상들은 너무 좋았고, 나도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가식의 웃음이 아닌 진심의 미소를 담아 인사드렸다. 그리고 정확하게 언제 이사를 들어오고, 언제 공사를 시작하는지는 알려드려야 할것 같아서 공사가 .. 2022. 2. 9.
안국동 주민이 추천하는 카츠 - 일월카츠 디저트만 가득한 동네에 괜찮은 돈까스집이 들어오다. 현대 건설 재동 사옥 앞 작은 골목길에 치킨집이 있었다. 어느날 부터 그곳에서 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치킨집은 가보지 못했어도, 새로들어오는 집이 무엇일까 궁굼했는데, 문을 연것 같아 어제 다녀와보았다. 처음 이곳에 들어갈때 기분이 좋았다.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구옥의 상가 건물인데 그 골목길을 따라 걸어가보니 상상치 못했던 힙하면서도 심플해보이는 외관의 점포가있었기 때문이다. 왼쪽의 달과 우측의 해가 있고, 둥글게 산을 표방한듯한 모양의 볼록한 모양들은 수퍼마리오의 요시 아일랜드 산을 떠오르게도 해서 재미있는 느낌이었다. 아스팔트 도로 위로 깔려진 도로 위로 눈을 확 밝혀주는 머스타드색의 바닥까지 여러요소가 눈을 먼저 즐겁게 해주었다. 문을열고 들어가.. 2022. 2. 7.
셀인 일기 3단계 : 싼게 비지떡이다 하지만 진주는 숨어있다. 싼게 비지떡, 비지떡도 나름 잘 먹으면 맛나다. 인테리어 일기를 쓴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야기하는것은, 열심히 찾아보고, 열심히 정보를 수집해야한다는것이다. 3월부터 시작된 정보 수집을 매일 하다보니 한달만에 너무나도 많은 사람을 만났고, 한달동안 너무나도 많은 정보를 갖게되어 정보들을 잘라내는것을 4월 첫째주가 넘어가면서 정리하게 되었다. 셀인 일기 2단계에서 보여줬듯이 인테리어를 맘 먹은 초반에 대략적인 청사진을 만들어 두었다. 청사진만 만들어놓고 실제로 공정에 대한 사업체를 선정을 하지 못했었는데, 공정별로 5팀정도씩을 만나보니 그때부터는 나도 자신감이 생겼고, 어느정도 돌아가는 일을 알겠어서, 4월 첫째주에 거의 모든 공정의 사업자를 선정했다. 숨고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인테리어 업자들을 쉽게 .. 2022. 2. 3.
하루의 고단함을 위로 받고 싶을때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bwv 208 하루가 너무 고단하여 누군가에게 위로가 받고싶은때가 있다. 근데 그 누군가가 꼭 사람일 필요는 없을것이다. 정말 힘들때에는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위로를 받지 않는가? 오늘 들려줄 곡은 하루의 고단함을 위로 받고 싶을때 들으면 위로와 동시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곡이다. BWV 208 사냥 칸타타중 바흐는 일주일에 한편씩 종교 칸타타를 만들었던 사람이라 대부분 바흐가 종교적인 음악만 만들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칸타타는 쉽게 말하면 독창과 합창이 섞여있는 곡들의 집합이라 보면 된다. 사실 세속 칸타타들은 오페라처럼 레시타티보, 아리아, 이중창 삼중창, 합창들이 있어서 조금만 공부하고 본다면 오페라만큼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먼저 오리지널 버전을 들어보자 가장 원곡에 충실한 버전 바흐는 종교 칸타타 뿐만 아.. 2022. 2. 2.
웨스트코스트를 그립게 만드는 도넛 - 랜디스 도넛 안국점 북촌은 이제 거의 탄수화물 지옥으로 변해가고 있다. 본래 북촌 터줏대감 역할을 맡아온, 노티드나 레이어드도 있지만, 최근 1년사이 다양한 쿠키집과 빵집, 베이글집 그리고 가장 최근에 오픈한 랜디스 도넛 안국점이 들어오면서 밀가루 음식만 가지고, 전체 부터 메인 디저트 까지 먹을 수 있는 탄수화물 지옥으로 완벽히 변한것 같다. 안국역 새로운 맛집? 디저트집이 탄생했다. 집으로 돌아가던길 줄이 없길래 후다닥 들어가서 랜디스 도넛을 사보고 맛을 보았다. 랜디스 도넛은 알기로는LA에서 시작된 도넛으로 알고 있다. 사실 미국에 살던 시절 랜디스를 맛본적은 없었지만,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는데, 이미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태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제대로 찾아보니 LA 에서 시작된 도넛이 맞고, 자그..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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