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에 많은 사람들이 회식을 하지 못하고 있으나, 소규모 회식으로 깔끔하게 9시까지 하는 문화도 나름 정착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오늘 소개할 서대문의 고향촌은 정말 코시국만 끝나면 수많은 회사들이 회식을 할 장소이다.
뭐 지금은 대규모 회식은 불가하지만, 4인~6인이서 식사하고 회식하기에도 너무나도 좋은 곳이다.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빛과 인테리어에 압도를 당한다.
분명 고깃집인데 연기도 없었고, 심한 고기 냄새도 없었다. 그냥 인테리어 보느라 눈알 굴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자개와 주광색 전구들과 그리고 동양화와 한국화, 크고 작은 샹들리에들이 이집에 대한 궁굼증을 증폭 시켰다.
예약을 하고 갔던터라 자리에 도착해보니 기본찬들이 차려져 있었다.
보통 기본찬들이 화려하면 맛이 없기 마련인데, 이곳은 기본찬 하나하나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맛이었다.
다만 잡채만 조금 꼬들했을뿐! 하지만 김치도 고기와 먹기에 너무 잘 익었고, 특히 대파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몇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다.
차돌과 전복 세트 메뉴를 시켰다. 차돌이 한입 입에 들어가는 순간 녹아버렸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맛있는 맛이었고, 적당히 기름져서 풍미가 대단했다.
전복도 1인당 1개씩 먹을수 있게 되어 있는데, 사실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종업원분께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고기 굽기와 테이블 상황은 잘 지켜주시고 구워주셔서 더 맛있고, 힘들지 않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서비스 계란찜이 나왔는데, 태어나서 먹었던 계란찜중 제일 맛있었던 계란찜이지 않을까 싶다.
치즈와 각종 해물과 버섯 과 채소 가 어우려져 있는데, 서비스가 아니라 돈주고 사먹어야할것 같은 비주얼이다.
고기 한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정말 계란찜 때문에라도 다시 가고 싶은 그런 맛이다. 채소와 건더기가 각각이 제 역할을 하면서 계란과 어우러지는 이 맛은 먹어본 사람만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것 같다.
보통 구멍이 하나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적어도 내가 먹어본 그 무엇도 구멍이 없었다.
맛있는 라면안에는 바다가 한껏 들어간 오징어와 게, 조개와 해물들이 가득 차 있어서 얼큰하면서도 맛있고 탱탱한 라면이 배부른 배를 더 먹을 수 있게 한번 도와줬고, 볶음밥은.. 쌍따봉을 치켜 세울 정도로 치즈와 김가루 그리고 맛있게 씹히는 볶음밥의 식감이 더이상 들어갈 수 없는 배에 식욕을 일으켜 배의 평수를 다섯평정도 더 늘려주었다. 적당히 짭쪼롬 하니 맛있고, 치즈와의 조화도 끝내주었다.
눅눅하지 않은 김가루는 코리안 디저트 K-디저트 인 볶음밥의 맛에 화룡정점을 찍어주었다.
이로써 우리의 식사가 끝이난 줄 알았으나... 알았으나...
양푼에 한가득 !! 맛있게 들어있는 빙수가 서비스로 준비가 되었다 !!
보통 일반적인 음식점에서 주는 얼음 몇스푼에 팥 쥐꼬리 하얀 깍뚝썰기 찹쌀떡 조금 들어간 그런 빙수가 아니라
캔모아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의 엄청난 양과 엄청나게 맛있는 빙수가 서비스러 나왔다.
분명 이곳 사장님은 사람들 살찌우게 만들려는 악당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그 악당의 꾀임에 넘어가 그날도 살을 찌웠다.
그리고 빙수가 맛있어서 한그릇 더 먹은것은 안 비밀이다.
총평은, 가족 외식하기에 너무 좋고, 솔직히 강남이 직장이어도, 맘 먹고 서대문 까지 넘어오고 싶을 그런 맛과 멋의 집인것 같다.
광화문 내지 서대문에 위치한 사람들은 너무나도 접근하기 쉽고 용이 하지만, 주차가 조금 불편하니 바로 앞의 유료 주차를 이용하면 될것 같다.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을것 같고, 정말 고깃집이지만 고기 연기도 많이 나지 않고, 고기 냄새도 많이 나지 않았는데 모든 테이블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가 한대씩 있어서 공기의 질도 깨끗하고 탁하지 않았던것 같다.
가족 외식, 회사 회식, 팀회식, 혹은 친구들 모임등등 아주 고기 먹기에 아주 좋고 누군가를 데려가 소개하기에도 전혀 부끄럽지 않고 모든것이 완벽한집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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