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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음악사

바로크 - 음악의 아버지 바흐 - 인벤션

by samthegreatest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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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세바스챤 바흐 

바로크 시대에는 장조와 단조의 사용을 완전히 확장시켰고, 리듬과 선율에 엄청난 도약을 이뤄낸 시기이다. 

그시기인 1685.3.21 ~ 1750.7.28 동안에 서양음악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작곡가가 바로 요한 세바스챤 바흐 이다. 

1000개가 넘는 작품들을 만들었고, 한작품 하나 하나 모두 마스터 피스라고 불릴 수 있을만큼 버릴곡이 없는 작곡가가 바로 바흐이다.

서양 음악사와 우리의 음악사를 통틀어서 바흐만큼 위대한 작곡가는 단 한명도 존재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해도 

많은 학자와 음악인들은 이를 부정할 수 없을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정도로 위대한 작곡이다. 

바흐는 1685년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한 암브로지우스 바흐의 막냇아들로 태어났다. 바흐라는 이름은 음악사에서 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흐의 집안은 200년동안 50명 이상의 음악가들을 배출한 뼈대있는 음악가문이었기 때문이다. 

바흐는 일찌감치 18살에 교회 올겐 반주자로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고, 뛰어난 오르간 연주자였지만 생전에는 그에게 큰 인기가 없었다. 

서양 음악사와 모든 음악사를 통틀어 우리가 바흐의 활동을 높게 사는 이유는, 그는 21세기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화성까지도 

그시절, 그시대에 모든 이론을 정립하고, 정리하고,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페라를 제외한 당시 유행하던 모든 장르와 형식, 양식에 작품을 남기며, 대위법과 모방, 그리고 화음에 대한 정리를 하였다. 

 

인벤션

인벤션은 크게 2성을 인벤티오, 3성을 신포니아로 부른다. 

갑자기 숫자가 나와 이해가 힘들 수 있으나, 최대한 간단히 설명을 해보도록 노력해보겠다.

바흐 이전의 시대에는 주로 성악곡에서나 2성, 3성의 곡들이 존재했다. 이것은 성악곡의 모방에서 기악의 모방으로 넘어온것이다.

합창의 경우 성악가들이 주거니 받거니 노래의 멜로디를 모방하며 부를 수가 있는데, 

기악곡의 경우 많게는 10손가락 적게는 4손가락 안에서 곡을 이뤄야 하다보니, 그 안에서 독립적인 멜로디를 두개 이상 갖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바흐는 그 힘든것을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 해냈고, 합창곡의 "모방기법"을 기악에 도입하게 되었다. 

모방기법에서 나온 양식이 "푸가" 와 " 인벤션" 이고, 2,3,4성 이렇게 붙는것은 다성양식이라고도 불린다.

 

 

J.S.Bach - Inventions and Sinfonias - Complete (BWV 772 - BWV 801) Benjamin Alard (Harpsichord)

즉 열손가락이 합창단원의 역할을 해서 열 손가락이 둘 혹은 셋 이상의 멜로디를 연주하는것이다. 

인벤션은 짧은 주제를 모방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인벤션에서의 주제는 생각보다 짧기 떄문에 혹 학자들은

주제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주요동기" 라고도 많이 부르고 그 주요 동기를 모방함으로써 곡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인벤션 곡들은 모두 주어진 선율에 다른 선율을 합하는 대위법을 사용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주요동기를 모방함과 동시에 딱 딱 떨어지는 멜로디의 진행이 어색하지 않게 완벽한 음악으로 들린다는것이! 

그러다보니 바흐의 음악을 들을때에는 단순히 "듣기 좋네" 라는 말만 하고 듣는것은 사실 음악을 들을준비가 되지 않은것 아닌가 싶다.

주제와 주요 동기 속에서 휘몰아 치는 멜로디의 모든 음표 하나하나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머리와 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인벤셔이 주는 구조와 균형에 대한 이해를 시작하면 단순한 건반곡 하나로 존경심이 하늘을 찌르게 되면서 감동의 눈물조차 흘릴수 있게 된다.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BWV 1043

대위법과 모방, 그리고 하모니 한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주고 받는 모든것을 듣고있자면, 바하의 곡은 가장 꾸며져있는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꾸며지지 않은 가장 아름다운 순수한 음악의 결정체라는 것에 동의하게 될것이다. 

순수한 음악이 바로 바하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까지 음악을 듣는귀가 준비 된다면 더이상 귀로만 음악을 듣는 수준의 사람이 아닌 

음악을 머리와 가슴으로 듣는 사람이 될 준비가 된 사람이라고 자부심을 가져도 될것 같다. 

 

그리고 인벤션의 경우는 직접 연습해서 쳐본다면, 그냥 들을때보단 적어도 한 서른세배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 손가락이 한번 꼬이면 그 순간 바로 곡이 망가져 버리는것이 인벤션이니 많은 시간 연습이 필요하다. 

많은 노력을 기하고 난 다음에 완벽히 곡을 치면, 마치 나의 영혼이 바하의 영혼과 조금은 가까워진 내적 친밀감을 얻게 되어 

엄청난 만족감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절.대.로. 과정은 행복하지 않지만, 다시한번 말하지만 과정의 끝은 크게 만족스러울것이다.

 

당분간은 바흐의 곡 설명으로 블로그를 채워나가볼까 싶다. 내가 좋아하는 바하의 곡들을 소개하자면 하루에 한작품씩만 해도 일년은 훌쩍 넘길것 같다. 나는 그의 활동과 그의 작품에 대해 모두 존경을 표하고, 최고 존엄의 존재라고 여겨진다. 꼭 많은 사람들이 그의 위대함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위의 두 곡을 들으면서 바로크 음악의 아름다움을 모두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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