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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음악사

르네상스 시대의 악기

by samthegreatest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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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음악의 시대 르네상스가 저물면서

미사음악 에서 설명했다 싶이, 르네상스 시대는 성악음악이 성행하고 가장 많이 발전한 시대중 하나이다. 현존하는 그 당시의 악보들이 거의 다 성악 음악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도 우리는 르네상스 시대는 성악의 시대라고 부룰 수 있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에 또 르네상스 시대에 우리가 눈여겨 볼만한 것은 여러 종류의 악기들을 위한 새로운 기악 음악이 발달되기 시작한 중요한 시대이기도 하다. 

중세에도 성악음악의 연주에 악기들이 사용되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로 이들은 다성음악의 한 성부를 연주하거나 성악성부와 중복되어 음향을 보충하기도 하고 성악선율을 꾸며주어 성악곡의 전주, 호주 또는 간주로 연주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기악음악이 단독으로 연주되었던것으로 추측이 되는 이유중 하나는 중세의 필사본들에서 성악곡을 건반악기로 연주하도록 편곡된 것이 가끔씩 발견되기 때문이다. 악보로 전해 내려오는것보다 훨씬 많은 기악 연주가 행해졌을것으로 보인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기악곡 악보들이 더 많이 남겨진 것은 증가된 악보의 양만큼 기악곡의 연주가 많아진 것이라기 보다는 이대부터 기악곡들을 필사하기 시작한 이유도 있다고 해석하는 학자들도 존재한다. 이 이유가 기악곡의 위치가 르네상스 시대에 어느정도 향상되고 자리 잡았음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르네상스 시대의 악기들 

지금의 악기와는 달리 르네상스 시대의 악기는 3-8개가 한 세트로 주어져 <한 벌> 악기 즉 Consort of Instruments 를 이루었다. 대부분 같은 종류의 악기들이 작은것에부터 큰것 즉 저음부에서 고음부까지의 세트를 만들었다. 모든 음역을 같은 음색으로 연주할 수 있었기 때문에 통일된 음색으로 기악곡을 연주할 수 있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재미있는 점은 그때 그때 연주자의 형편대로 성악과 기악을 섞거나 또는 기악만으로 연주하기도 하였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곡들은 <성악과 악기를 위한 곡> 즉 Per cantare e sonare 라고 표기했었고, 이러한 관습은 르네상스 말까지 계속되다가 죠반니 가브리엘리(Giovanni Gabrieli) 가 처음으로 악보에 특정한 악기를 지시하기 시작하였다.

르네상스 시대에 정형화된 악기군은 관악기,현악기, 건반악기,그리고 타악기 로 지금 클래식 음악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악기군과 악기들을 정립한 시대이기도 하다. 

 

관악기 

지금은 초등학교 초등학생이나, 오징어 게임 ost 로 거의 제2의 전성기인양 많이 연주되고 사랑 받고 있는 악기인데, 사실 리코더는 르네상스 시대의 주요한 악기중 하나이다. 현재는 잘 쓰이지 않는 크롬호른, 쇼옴,코르넷, 쌕벗 등이 르네상스에 시대에 사용되었던 악기이고, 트럼펫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지금까지 발전해온 악기이기도 하다. 트럼본의 전신인 쌕벗은 15세기 중간부터 부르고뉴 지방과 네덜란드 궁정에서 코르넷 오르간과 함께 합창 음악의 성부를 중복하거나 궁정 밴드에 사용되었다. 

크롬호른

 

현악기

1570년대부터 스페인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비올(Viol)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로 널리 퍼져나가 1750년경 까지 독주와 앙상블 악기로 많이 사용되었고, 높은 음역에서부터 낮은 음역까지 6개가 한 벌을 이루고 있다. 비올에는 7개의 현이 있고, 기타와 같이 자판에 반음 간격으로 바(프렛)이 있는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올린과 다른점이다. 비올은 생김새부터 음색까지 바이올린의 전신이다. 비올은 바이올린보다는 음량이 작지만, 공명과 울림이 좋고, 민감하여서 음색이 부드럽고 섬세하기 때문에 다성 음악의 짜임새를 표현하기 위하여 많이 사용되는 반면에 강세의 연주가 불가능하므로 춤곡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건반악기 

오르간을 제외한 건반악기들을 일반적으로 클라비어라고하는데 이것들은 클라비코드와 하프시코드의 두가지 종류로 나뉜다. 클라비코드는 건반을 누르면 금속장치가 줄을 때려서 소리가 나는 악기이고, 하프시코드는 건반을 누르면 깃털로 만든 채가 줄을 뜯어서 나는 악기이다. 

오르간은 종교음악과 기악음악에서도 중요한 악기로 남기 때문에 오르간을 위한 새로운 기악곡들이 많이 작곡되었고, 교회 오르간은 마니피캇이나 미사의 특정부 음악에서 시편을 각 절을 성악과 교대로 연주하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타악기

주로 종교의식과 군대에서 신호를 보내고, 군인들을 격려할 때 그리고 춤추는데 사용된 타악기는, 그 종류도 다양하여 크고 작은 종(bell)들, 심벌즈, 작은북, 탬버린, 덜씨머, 트라이앵글, 팀파니등이 존재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타악기의 재미있는 점은 기보된것이 존재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추측하기로는 타악기는 즉흥적으로 연주되었지 않았나 싶다. 

 

악기의 발전이 급진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아니었기에, 지금의 음악과 비교하자면 아마도 음향은 적고, 더 탁한 소리가 강했을것이라고 예상이 들지만 이 시대에는 관악기의 수가 많았다는 특징에 있어서는 귀가 더 즐거울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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