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음악의 일반적인 특징
중세음악의 일반적인 특징을 꼽아보자면, 당연 교회음악이라고밖에 이야기를 못 할것이다. 그 이유는 교회 음악이 차지하고 있는 중세음악의 비율이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이다. 교회가 권장하던 음악은 대부분 성악음악이었고, 그 멜로디는 보통 좁은 음역대에서 음정의 큰 도약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은 하나의 주요음을 중심으로 짜여져있다. 여덟개의 교회 선법은 수세기에 걸쳐서 변천해온 음체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 음 체계는 고대 그리스에서 비잔틴을 거쳐 유럽으로 전래된것으로 보여진다. 후에 널리 사용된 장/단선법으로도 발전해나가는 음계다. 초기 교회음악은 단성음악이었지만, 몇세기 뒤에 나타나게 되는 다성음악은 바로 이 교회음악에서 발전된것이라 봐도 무색하다.
종교음악과 세속음악
종교음악과 세속음악의 공통점은 음악 양식적인 면에서는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가사의 언어에 있어서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종교음악은 말 그대로 종교를 위한 음악이었기에 둘은 다르다. 이 큰 같은 양식 속안에 들어있는 두 음악의 차이점중 하나는 세속음악에서는 노래반주를 위해 악기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중세 교회에서는 악기는 불필요한것으로 여겨졌었다. 그 이유는 가사를 붙일 수 없는 기악 음악은 아무런 종교적인 의미를 담을 수 없다고 믿었었기 때문이다. 파이프 오르간을 제외한 다른 악기의 사용을 교회가 허용하기 시작한것은 16세기 이후의 일이다.
교회음악은 종교의식이 규격화된 형태로 만들어지면서 서기 1000년 쯔음 부터 모습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시편, 기도문, 그리고 성경 독서를 포함하는 의식이었는데, 점점 정교한 의식으로 발전되었고 매일 예배가 올려졌다. 예수부활절, 강림절, 성탄절에는 보통 때보다는 조금은 더 화려하게 의식이 요구 되기도 했다. 성가대는 기보된 악보의 도움 없이 상당한 양의 시편응송, 찬미가 와 안티폰을 외워서 불러야만 했기에 많은 노력을 요했다.
성무일도
수도원에서 수도승들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행하는 기도가 하루에 8번 하게 되어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번째는 독서의기도 인데, 해뜨기전에 거행되야 하고, 아침기도는 해뜰 무렵에, 일시경은 오전 6시에, 삼시경은 오전 9시에 육시경은 정오에, 구시경은 오후 3시에, 저녁기도는 해질무렵에, 그리고 끝기도는 보통 저녁기도 바로 다음에 이어서 해야했다.
저녁기도는 음악적으로 가장 화려한 시간이었고, 유명한 마리아 찬미가인 마니피캇이 있다. 기도문, 성경독서, 시편과 찬미가를 부르는 것은 모든 성무일도에서 공통적이다.
미사
미사의 정확한 의미를 바라보자면, 교회 종교의식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가 자신의 몸과 피를 희생제물로 바치는 최후의 만찬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것이 미사라고 바라보면 된다. 미사라는 말은 폐회식 때 사제가 부르는 <Ite missa est> 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음악사를 다루겠다고 해서 너무 시초부터 다뤘는데, 다음 포스팅부터는 그나마 좀 재미있는 17세기 정도부터 다시 연재를 하는게 좋을것 같다. 이 재미없는걸 누가 읽으려고 내 블로그에 와서 볼까 싶은 느낌이 너무 많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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