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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음악사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by samthegreatest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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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부에서 화성반주로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넘어가던 시기 가장 두드러진 개혁중의 하나는 독창성부에서 건반악기의 화성반주가 붙고 저음역의 선율 악기가 그 베이스를 보강하는 스타일이다. 이 폼은 여러종류의 작품에 필수 요소가 되었고, 바로크 시대 내내 일반화된 관습으로 남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성악과 기악 음악 모두에서 마찬가지로 두드러지게 받아들여졌다. 화성적인 배경위로 하나의 표현적인 멜로디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내사랑 아마릴리>를 들어본다면, 르네상스 시대의 마드리갈과 바로크시대의 카치니의 마드리갈이 어떻게 다른가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Giulio Caccini (1551-1618)의 마드리갈 <내사랑 아마릴리>

바로크 시대

17세기가 넘어가면서 르네상스는 저물고 바로크시대가 막을 올린다. 우리는 바로크(Baroque)라는 용어가 어떤 의미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1600년경부터 1750년경까지의 시대와 그 음악양식을 우리는 바로크라고 부룬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바로크라는 영어의 어원은 아직까지도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몇몇의 학자들은 포르투갈어 단어인 <Barroco>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데, 그 단어의 뜻은 일그러진 진주인데, 이렇게 불린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도 미술에서부터 시작되어 적용된것으로 보인다. 그 시대와 양식을 르네상스 후에 온 예술적 퇴폐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 때문이었을것이라고 추측한다. 19세기 말에 와서야 바로크를 한 시대의 정당한 표현 방식으로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그전까진 바로크를 괴상하고, 과장되고, 불규칙함을 함축한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래서 학자들은 그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한 단어로 명명 하는것을 꺼려했기에, [계속저음의 시대], [콘체르타토 양식의 시대] 또는 [봉건 절대주의 시대] 등으로 불러왔다. 

 

발전의 이유, 전쟁 

유럽땅에서의 17세기는 단 7년만 빼고선 전체를 통해 유럽 어느 한 구석에도 전쟁이 계속 진행됬던 시기였다. 많은 심각한 종교적 분쟁이 정치적 요인에 의해 일어났다. 16세기의 종교개혁은 유럽에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지적인 면에서 어떤 흔적을 남겼다. 어떤 면으로 종교 개혁은 교회와 국가 사이에 있던 오랜 갈등의 결과물이라 볼 수 있었다. 1700년 전후의 유럽에는 서로가 뚜렷한 국경이 없는 국가들이 무수히 난립해 있었다. 300개가 넘는 나라가 존재했던 그 땅이 지금의 독일이고, 12개 이상의 나라가 있었던 곳이 바로 이탈리아다. 자연의 섭리가 그렇듯, 그 나라들의 지배 계급들은 상당한 부와 권력을 누렸고, 배가 불러야만 예술을 알고, 할 수 있듯이, 그들은 예술을 보호 장려하여 독립유지와 국력을 과시하는데 힘쓰기도 하였다. 교회나 세속궁정은 바로크 시대의 아주 강력한 후원체였던것이다.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보이다 보니, 점차적으로 중산층은 그 상류층을 동경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또 하나의 중요한 후원 계급이 생긴것이다.

 

베르사유 궁전

수많은 군주 국가들은 이시기에 프랑스를 성공적인 절대군주국의 본보기로 삼았다. 도덕적 윤리와 종교적 윤리를 벗어나 방해받지 않고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 하면서 귀족들이나 자유도시의 전통적인 <자유>를 제거한 완벽한 국가가 바로 프랑스 였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국민 생활을 전례 없이 통제했다. 루이 14세는 당시에 군주권을 상징하는 인물이었고, 프랑스어는 문화와 오교의 언어가 되었고 베르샤유 왕궁은 유럽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이 되었다. 이시기에는 과학적으로 엄청난 발전이 있었는데, 케플러와 갈릴레오, 현미경의 발견 리벤호크와 뉴튼의 중력법칙들이 나왔다. 미술계 또한 엘그레코나 램브란트와 같은 위대한 화가들이 발전에 반영하며 배출되었다. 미술,건축,음악이건 이시기에는 주어진 공간을 활동과 움직임으로 가득 채우는 바로크 양식을 보여주었다. 르네상스의 리듬과 화성이 무시되고 새로운 양식이 창조되는 신세계가 펼치진 시기이다.  모든 발전은 전쟁이 끊이지 않게 되면서 새로운 문명과 기술 전쟁을 통한 풍요로움에서 만들어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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