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아직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아서 어제 마지막 만찬을 최근에 양평에서 본 맛난 음식점을 가기로 했다.
매스컴에 타기도 했고, 양평 지역에서도 유명한 집인것을 알고 있었기에 11:30 시간 맞춰 가면 되겠다 싶어서 오전에 차를 타고 양평의 부모님댁으로 출발했고 부모님댁에서 11시에 출발했고, 11:20분에 도착했다.
이미 주차장은 만차였고, 아차 싶었다. 그래서 아빠가 주차를 하기전에 먼저 차에서 내려 웨이팅하러 올라갔다.
무조건 주차 하기전에 동승자 한명은 바로 식당으로 올라가는것을 추천한다.
예약이 안되고 웨이팅 방식이라, 먼저 올라가는 사람이 더 유리하다.
그리고 올라가다보면 바베큐장이 있고, 식당으로 들어가는 갈래 길이 있는데, 내 앞에 가던 분은 바베큐장으로 가서
나보다 늦게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내가 말하고 싶은 팁은 무조건, 식당 입구로 보이는쪽으로 어리버리 하지 않게 먼저 들어가서 태블릿에 핸드폰 번호를 눌러야 그나마 빨리 들어갈 수 있다.
바베큐 통들이 여러대가 있고, 한쪽 화덕에서는 숯을 만들고 있다.
11:20 분에 도착해서 웨이팅 번호 18번을 받았고, 웨이팅 시간은 70분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정확하게 떨어져 맞았다....
우리는 12시 40분이 되어서야 들어갈 수 있었고, 그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배고프기는 했지만,
평소에 하지 못했던 가족과의 대화를 하면서 조카의 재롱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날씨가 춥지 않고 덥지 않아 괜찮았지만, 조금만 더 춥거나, 더웠더라면 자동차 안에서 기다렸을법 하다.
자리를 안내받고 자리에 갔는데, 불판 + 식탁이 너무 더러웠다.
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맞는데 그래도 우리는 돈내고 밥을 먹으러 간것 아닌가?
돈내고 더러운 음식을 먹으러 간것은 아니니 어느정도 불평 불만은 해도 될것 같다.
그리고 의자가 너무 불편... 이건 뭐 컨셉이니 뭐라 할말은 없...
초등학교 문구점에서 뽑던 뽑기를 카톡 채널 추가를 하면 뽑을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마시멜로 2 , 음료수 2, 새우 소시지 세트를 받았다.
그런데 이 뽑기 이벤트가 나중에 우리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는 처음 가본것이라, 황아리 바베큐 2개와 통갈비 1개 하프갈비 1개
이벤트로 받은 소세지 대하세트, 된장찌개와 셀프라면을 시켰다.
솔직히 하프와 통갈비 바베큐를 둘다 시키지 않기를 추천한다. 정말 말그대로 크기의 차이인것이지 맛의 차이가 아니다.
황아리 바베큘르 시키면 저렇게 항아리 안에서 열받은 돼지고기들이 들어온다.
바베큐를 불판에 올려주고 손님이 직접 잘라서 먹어야 한다.
의자가 불편하고, 아무리 잘 앉으려 해도 허리가 뒤로 빠지는데 앉아서 자르기 힘들어서 일어서서 잘라야하는데,
캠핑의자가 다 그렇듯 자리를 제대로 잡고 앉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맛있으니 그래도 용서가 된다.
고기를 가위로 자르는 순간, 삼겹살의 향이 아닌 미국에서 먹던 훈제 돼지의 햄 냄새가 났다.
이미 배가 고파 있었고, 1시간이나 더 기다려서 더 배가 고파있었는데, 고기가 나와도 먹을 수없다니... 더 구워서 먹어야 하다니.. 너무 슬펐다.
아무튼 맛은 정말 맛있었다. 우리끼리도 한 말이 손님 온다하면 손님 오시기 한시가전에 와서 웨이팅 올려두고, 상화 봐서 와서 먹자 라는 이야기를 했다.
고기는 정말 맛나고, 맛있었다. 다만 약간의 불만은, 8년동안 집을 손수 지어서 만든 건물이고, 서울도 아닌데, 라면 3000원 받고, 가격을 조금 비싸게 받는것은 주인 맘이지만, 조금은 부담이 되는것처럼 느껴졌다. 라면도 끓여주는것도 아닌, 파 조금이랑 계란 하나 더 주면서...
아무튼 그랬다.
서비스로 받았던 소세지 세트와 음료수가 계산이 되어 있었다. 이것만해도 11.500원인데!
오늘 바로 전화하니 이런일이 자주 있는지 바로 환불해주겠다고 한다. 영수증 안챙기고 직접 계산 안하는 요새 현대인들에게는
눈뜨고 코 베어 가는 일 아닌가 싶다.
이런일이 자주 있는것 같다면 사실, 계산할때 "혹시 이벤트 참여 하셨었나요?" 정도는 물어봐주시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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