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주민이 소개하는 국밥집 <안암>

최근에 갔었던 북촌 맛집 fru 바로 옆에 위치한 집이다. 

2022.04.10 - [내돈내산] - 북촌 주민이 추천하는 분위기,맛 깡패 신상 맛집

<Fru> 북촌 주민이 추천하는 분위기,맛 깡패 신상 맛집

 

이곳도 작년 겨울에 오픈한것 같았는데, 선뜻 잘 안들어가게됬던 이유가... 밖에 나와있는 가격 때문이었다. 

국밥집이라는것을 알고 있는데 밖에 국밥이 9500원이라고 써져있는데, 상식선에서는 국밥이 9500원을 주고 먹어야하는가? 라는 질문이 있었다. 하지만 매일 점심 붐비는 사람들과 매주 주말에는 줄서서 기다리는것을 보고는 평일 낮에 가서 한번 가서 먹어봐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다녀와보았다. 

 

메뉴

가격은 9.500원이고 추가 밥과 육수 리필은 무료이다. 그리고 목살을 추가할 수 있고, 고수를 원하면 준다. 

 

내부

내부는 심야식당처럼 바로 둥글게 둘러져있고, 15명 정도 앉을 수 있다. 

단일 메뉴이기에 음식은 빨리 나온다. 

 

국밥

누군가에게는 맛이 있어 보이겠지만, 우선 미역국이 아닌데, 초록색 물방울이 둥둥 떠다니는것은 내겐 약간은 문화적 충격이었다. 

하얀 등갈비와 목살이 함께 있는데, 돼지 고기 냄새가 나지 않아서 사실 신기하긴 했다. 

한입 입에 넣었는데, 살짝 매콤한 향이 돌았다. 고추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고추의 향이 느껴졌다. 그리고 당최 저 초록 기름 덩어리들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물었더니 청양고추와 비름나물로 만든 오일이라고 한다. 

김치가 생각보다 시원하면서 맛났고, 사실 내 취향과 입맛은 아니어서 다시갈것 같지는 않지만, 데이트 하는데 속을 든든히 하면서도 국이 먹고 싶을땐 가볼만한 집으로 추천해볼만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