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아무리 막혀도, 가는길이 아무리 먹어도 한입 입에 집어 넣는 순간 모든 피로와 짜증이 사라지는 롤이 있다.
우연한 기회에 들어가게된 양평의 빵집. 서종면에 위치한 쉐즈롤이다.
사실 흔히 알고 있는 강변의 서종면이 아닌, 정말 무슨 오지속으로 들어가는 안쪽의 서종에 있다.
최근에 먹었던 빵중에서 가장 맛있었고, 임팩트가 강했고, 신선했던 맛이었다.
밥은 아니지만 양평 맛집 중 최고라고 단연 손 꼽을 수 있을것 같다.
주차를 면서 느낀건... "정말 이런곳에서 빵장사가 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산속 깊숙히 있었고, 작을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화이트와 우드, 통창으로 아주 모던 하면서도, 아주 편안하게 내부를 잘 꾸몄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좀 있었다.
롤과 빵들이 있는데, 이곳은 참나무로 장작을 써서 매일 화덕에서 빵을 굽는다고 한다.
원래는 홍대에서 유명했었는데, 이곳 양평까지 내려온 이유를 알지는 못하지만,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드넓은 마당이 있다.
바로 옆의 작은 건물이 사장님의 댁이라고 한다.
한가지 특이했던것은, 이곳의 영업시간인데 이곳은 월화수는 영업을 안 하시고, 목금토일만 운영을 한다고 하신다.
마당의 한편에는 참나무 장작과 밀싹들이 자라고 있다.
이것을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빵맛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나게 올라간다.
야외 자리를 잡고 앉으면 보이는 뷰이다.
낮은 산 중턱에 농가주택과 닭장과 개집이 보인다. 시골 풍경이 도시에서 지쳐있던 내 마음을 차분하게 내려주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사실 빵이 아니더라도 이런 풍경만으로도 이곳 까지 운전해서 온 모든 피로가 다 풀린다.
아주 좋은 곳이다.
무슨 롤케익 먹으러... 양평까지가?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롤 먹으러 양평까지 가는거... 맞습니다.. 맞는것 같아요...
이렇게 맛있는 롤케익은 정말 처음 먹어보았다.
그리고 카라멜슈는 정말 꼭 시켜 먹어야할 메뉴다. 달달하면서도, 쫀득 그리고 폭신한 슈가 입안에서 가득 퍼지는게 디저트의 신세계를 맛보는듯 하다.
주말에는 더 찾아가기 힘들것 같은데, 정말 힘들게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빵집이다.
롤을 먹기 위해 양평을 가도 후회하지 않고 돌아올 빵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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