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양 음악사17

하루의 고단함을 위로 받고 싶을때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bwv 208 하루가 너무 고단하여 누군가에게 위로가 받고싶은때가 있다. 근데 그 누군가가 꼭 사람일 필요는 없을것이다. 정말 힘들때에는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위로를 받지 않는가? 오늘 들려줄 곡은 하루의 고단함을 위로 받고 싶을때 들으면 위로와 동시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곡이다. BWV 208 사냥 칸타타중 바흐는 일주일에 한편씩 종교 칸타타를 만들었던 사람이라 대부분 바흐가 종교적인 음악만 만들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칸타타는 쉽게 말하면 독창과 합창이 섞여있는 곡들의 집합이라 보면 된다. 사실 세속 칸타타들은 오페라처럼 레시타티보, 아리아, 이중창 삼중창, 합창들이 있어서 조금만 공부하고 본다면 오페라만큼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먼저 오리지널 버전을 들어보자 가장 원곡에 충실한 버전 바흐는 종교 칸타타 뿐만 아.. 2022. 2. 2.
악기의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bwv.1007 본래 기능의 틀을 깨는 음악가 바흐 본래 첼로라는 악기는 바흐가 이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작곡 하기 이전에는 독주용 악기로 사용이 되지를 않았었다. 단순히 낮은음 선율을 담당하는 하나의 저음악기였을뿐이었다. 멜로디를 뒷받침해주는 악기로만 인식이 되었고, 그 이상 그이하의 역할을 주지 않는 악기였다고 한다. 전에 쓴 글중에서도 바로크 음악 양식을 저음의 시대라고 이야기했던것처럼 첼로가 바로크 시대 음악에는 적지 않은 부분에 큰 영향을 끼친 악기이기도 했다. 그런 시대에 이런 유행이 있던 시대에, 바흐는 오직 한 대의 첼로만으로 6곡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만들었다. 이곡은 1720년경 쾨텐에 있던 시절에, 궁정오케스트라 단원인 첼리스트 아벨을 위해 작곡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첼로라는 악기 자체가 바이올린처.. 2022. 1. 26.
더 큰 슬픔을 원할때 듣는 바흐 - bwv1004 샤콘느 무기력을 넘어선 슬픔을 더 느끼고 싶을때 정말 그냥 이유 없이 슬픔을 더 느끼고자 싶을 때가 있다. 슬픔의 덫에서 빠져나와야하지만, 그냥 그 슬픔을 조금은 더 깊게 느끼고, 더 빠져들고 싶은 그런 때가 존재한다. 사실 가만히 있어도 슬플 수는 있지만,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촉진제가 있다면 우리는 좀 더 빠르고 쉽게 슬퍼하고 싶어하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개개인의 슬픔의 촉진제가 다 다르지만, 아마도 오늘 소개할 bwv.1004 의 샤콘느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선사할 수 있는 좋은 촉진제가 될수도 있을것 같다. 이자크 펄먼의 샤콘느 바흐는 피아노와 달리 단선율로 구성된 바이올린으로 캐논이나, 푸가등 대위법을 사용해서 굉장히 풍부하고 정교한 곡을 작곡했는데, 오늘 보여줄 샤콘느는 .. 2022. 1. 17.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Arioso BWV.156 , 1056 담백한 바로크 음악 가끔 바로크 음악을 듣다보면, 너무나도 많은 음계와 대위법과 화음들이 한꺼번에 귀를 넘어 머릿속으로 들어와 멀미를 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음악이 친숙치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바로크 음악은 쉽게 넘지 못하는 장벽처럼 느껴지거나, 어려운 음악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곤 한다. 오늘 소개해줄 음악은 다른 곡 같지만 같은곳 같은, 같은곡 같지만 다른곡인 BWV.156 번과 BWV 1056 번이다. 이곡은 평양냉면과 같은 담백함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이게 맛있나? 하고 듣게 되다가 한번 빠지게 되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빠져나올수 없는 그런 매력을 가진 곡이다. 많은 꾸밈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담백 그 자체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 그런 곡이다. '아리오소'(Arioso) 라고 불리.. 2022. 1. 13.
골드베르크 변주곡 - 바하 불면증 이 작품은 바흐의 제자이면서 건반악기 연주자였던 골드베르크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있다. 사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탄생 일화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신빙성이 있으면서도 가장 허구스러운 설중의 하나가 바로 헤르만 카를 폰 카이저링크 백작의 심한 불면증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라는 것이다. 바흐가 라이프치히에서 드레스덴으로 여행하고 있을대, 카이저링크 백작을 방문한적이 있는데, 만성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던 백작은 골드베르크를 통해 바흐에게 불면의 시간동안 자신이 들으며 즐길 어느정도의 길이가 되는 다양한 성격의 곡을 작곡해달라고 부탁했다고한다. 백작의 불면증이 나아졌다고는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백작은 금으로 만든 잔에 금화로 현재 한화의 가치로 약 4000만원에 달.. 2022. 1. 6.
바로크 - 음악의 아버지 바흐 - 인벤션 요한 세바스챤 바흐 바로크 시대에는 장조와 단조의 사용을 완전히 확장시켰고, 리듬과 선율에 엄청난 도약을 이뤄낸 시기이다. 그시기인 1685.3.21 ~ 1750.7.28 동안에 서양음악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작곡가가 바로 요한 세바스챤 바흐 이다. 1000개가 넘는 작품들을 만들었고, 한작품 하나 하나 모두 마스터 피스라고 불릴 수 있을만큼 버릴곡이 없는 작곡가가 바로 바흐이다. 서양 음악사와 우리의 음악사를 통틀어서 바흐만큼 위대한 작곡가는 단 한명도 존재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해도 많은 학자와 음악인들은 이를 부정할 수 없을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정도로 위대한 작곡이다. 바흐는 1685년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한 암브로지우스 바흐의 막냇아들로 태어났다. 바흐라는 이름은 음악사에서 심심찮게 볼수 있는.. 202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