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까지 바흐의 마태수난곡에 대해서 설명하고 연재해왔는데, 부활주일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부활주일 주간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불리우는 핸델의 메시아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바흐와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로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결국엔 영국의 국적으로 바꿔 죽어서도 영국 웨스터 민스터 사원에 묻혀 있는 음악가이다.
살아있는 동안 영국의 여왕과 국왕 두 시대의 왕에게 총애를 받았고, 오페라에 대한 집착과 열정이 있었지만, 그는 오페라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교향악과 오라토리오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40개가 넘는 오페라를 썼지만,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핸델의 작품 가장 유명한것을 데라고 하면 <메시아>는 몰라도 <할렐루야>라고는 모두가 대답을 할 수 있을정도로 거의 전세계인들이 다 안다고 해도 무방한 가장 유명한 할렐루야의 멜로디가 수록된 곡을 작곡한 사람이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이다.
한가지 재미있는것은 그는 42편의 오페라를 만들었는데, 사실 그중 가장 성공한것이라고 보이는것은 리날도 한편밖에 없다.
그가 오라토리오로 성공할수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도 사실 그의 오페라의 실패의 와 연관이 있다. 그의 오페라 실패로 인기를 되찾기 위해 성서의 이야기 토대로 작곡이 되는 오라토리오를 만들었는데,
오라토리오의 경우 두가지 이점이 있었다. 독창 가수들에게 페이해야하는 금액보다 단체 합창 페이가 더 저렴했고, 성서이야기는 스토리적인 면에서 너무나도 탄탄했기 때문에 흥행 실패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핸델은 성경의 내용에 충실하기 보다는 인물의 인간적인면과 성격과 상황에 더 몰두하는 극을 만들었다.
<메시아속 숨겨진 이야기>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할렐루야 이다. 아래의 동영상을 먼저 보고 듣고 글을 읽어보자.
보통은 곡이 완벽히 끝난 다음에 기립하고 박수를 치는데, 영상에서 보면 전주가 시작 되자마자 합창석에서부터 관객석까지 모든 사람들이 기립을 하기 시작한다.
관객석에서는 노래를 부르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모두 기립을 한채로 음악을 감상한다.
왜 곡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이 기립을 했고, 모두가 지켜진 약속처럼 서서 듣고 있을까에 대해서 궁굼증을 가져볼만도 하다.
이것의 가장 유력한 썰은, 1742년 헨델이 메시아를 초연할 당시 영국의 국왕이 너무 감동한 나머지 일어났는데, 영국 왕실 예법상 왕이 일어나면 국민들도 자리에서 일어났어야 했는데,
이 이후로 메시아 연주를 들을때 할렐루야 부분에서는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것이 매너이자 에티켓이자, 룰처럼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메시아의 할렐루야가 나올때 혼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부끄러운 행동이 될 수 있으니, 할렐루야 전주가 들린다면 서서히 눈치 보면서 원래 알고 있었다는듯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될것 같다.
부활절이 다가왔으니 교회나 연주회에서 혹시라도 할렐루야가 나오면 딱 하나. 일어나는것만 기억하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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